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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상

퀘이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by OPeng-s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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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펭은 음악회나 전시회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주위에 오펭과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시회는 잘 몰라도 내가 해석하는 재미가 있으니 그나마 보러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음악회는 진짜 별로 없더라구요.

 

사실 음악회나 전시회 모두 혼자서 관람하는 게 제일 편하기 때문에 (오펭의 생각)

마치 '혼영'을 하듯이 오펭은 혼자 관람하는 편입니다.

 

인터파크를 찾아보다가 오펭의 취향과 너무 잘 맞을 것 같은 전시가 있길래

고민 없이 티켓을 끊었어요.

그 후에야 언제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이번 연휴에 다녀왔습니다.

 

퀘이 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포스터

예술의 전당에 입장하셔서 바로 우측을 보시면 제7 전시실이 있습니다.

오펭은 당연하게 한가람미술관으로 올라갔다가 지하로 내려가라고 안내를 받아서 헛걸음했었네요.

 

예매한 표를 찾고 QR 입장 코드를 찍으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아, 오디오 도슨트가 있으니 이어폰 지참하시는 게 좋아요.

특이하게 도슨트가 2가지 버전으로 있더라고요.

 

오펭은 혼자 조용히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클래식 오디오 도슨트를 선택했습니다.

아래 QR코드를 찍고 입장하셔도 되고, 네이버에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검색하면 연관된 자료 중에 오디오 도슨트도 같이 나오니 편하신 대로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입구에서 한 컷~

전체적으로 기괴한 그런 분위기라서 그런지 강렬한 붉은색을 띠고 있네요.

퀘이형제: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 부분과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각 작품을 감상하실 때마다 작품 번호(?)와 사진 촬영 가능 여부가 같이 부착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펭도 착실하게 촬영 가능한 곳에서만 사진을 찰칵!

생각보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목적으로 두시기에는 알맞지 않습니다.

 

작품 없는 공간에서 한 컷

전체적으로 전시회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정말 오롯이 전시에만 집중 가능해요.

또 각 섹션별로 커튼이 쳐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막 그렇게 어둡거나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라 겁먹지 않으셔도,,ㅎㅎ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퀘이형제의 작품은 정말 말 그대로 기괴합니다.

기괴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흔히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기괴하면서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디즈니나 픽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실물 인형이 생각보다 크거나, 작은 것도 신기했어요.

또 오펭의 취향에 딱 맞는 것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한동안 그 앞에 가만히 서서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폰에 메모라도 남겨놨어야 했는데 감상하는데 정신 팔려서 깜빡했네요. ㅠㅠ

 

전시 중간중간 퀘이 형제의 영상을 관람하실 수 있어요.

근데 사실 이런 영상은 어디가 처음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기 어려워서

일단 앉아서 나오는 영상은 다 보는 편인데, 재밌더라고요. ㅎㅎ 특히 퍼핏 애니메이션!

실제 인형과 같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 퍼핏 애니메이션 : 나무, 철사,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인형을 조금씩 변형시키면서 이를 한 장면씩 끊어서 촬영한 애니메이션

 

관람이 끝나고 나오면 퀘이형제의 필모그래피가 정리되어 있어요.

전시에 있었던 작품들도 있고, 아쉽게도 없었던 작품들도 있습니다.

 

필모그래피 옆에는 굿즈샵이 있는데 엽서, 노트, 파일, 책 등 작지만 다양하게 있어요.

오펭은 엽서 2장 구매했습니다.

엽서에는 퀘이 형제의 작품이 담겨있는데 고르기 너무 어려워서 진짜 오래 서있었어요. ㅋㅋ

최종 선택은 악어의 거리!

영상 보는데 정말 신선했거든요.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하나랄까.

 


관람을 다 마치고 전시장 앞에서 한 컷 ㅎㅎ

정말 오랜만의 전시였는데, 만족스러워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개 영상 하나 남기고 리뷰 마칠게요.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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