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다단조, 작품번호 18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올림 다단조, 작품번호 27-2 '월광' 1악장
바흐 - 무반주 첼로 조곡 제 3번 다장조, 작품번호 1009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번호 104
안녕하세요, 오펭입니다 :D
오펭은 클래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오펭의 음악적 취향은 발라드, R&B, 클래식이고
대중적이고 해외에서 열광하는 k-pop 및 아이돌에는
관심없어요.
시끄러운 노래도 별로 안좋아하고..
작년에 라흐마니노프 곡에 정말 푹 빠져있었는데
때 마 침
라흐마니노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연말 공연이 있길래
냉큼 예매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추가로
보통 클래식을 들으러 가면 지휘자의 등만 보고 오는 경우가 많죠.
1층 vip석에 앉아도, 2층에 앉아도
지휘자의 얼굴은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오펭이 지휘에 대해 무지하긴 하지만
음악회를 다닌 수년차 경험자(?)로서 지휘자분들도 지휘하시는 동안 표정이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음악회에서는 합창석으로 예매했습니다.
(지휘자랑 마주보는 좌석!)
Best of Best Concert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초청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크흡ㅠㅠ
오펭이 첼로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바이올린보다 첼로나 비올라
낮은 음역대를 좋아해요.
지금도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들으면서 글 쓰는중.. TMI
프로그램 보셨습니까..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바흐, 베토벤..
명곡들만 연주했어요 정말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정말 최고였습니다.
확실히 음원으로 듣다가 실제 현장에서 들으니까
차원이 다르더군요.
지휘자와 첼리스트 그리고 피아니스트
아 피아니스트의 연주도 정말 좋았지만
첼리스트 진짜.. 최고.... 최고...!!!!
이런 음악회에 다닐 때 마다 정말 아쉬운 것 딱 한가지는
앵콜로 연주하는 곡들의 제목을 알기 어렵다는 거!!
이미 알고 있거나 익숙한 곡이면 어떻게든 찾아보겠는데
처음 듣는데 너무 좋으면..
진짜 찾기 너무 힘들어요.. /울상
간혹 어떤 곡을 연주하겠다 라고 말하는 연주자도 있긴 한데,
그 넓은 홀에 마이크 없이 말하다보니
앞좌석 아니면 안들려.. 슬픔..
좌측은 티켓 찾고 포스터 앞에서, 우측은 좌석에 앉아서 한 컷!
아, 그리고 오펭이 공연같은 걸 자주 보러다니다 보니
습관적으로 체크하는 게 있는데
바로 '시야와 단차' 입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합창석 에 앉아보는건 처음이라
대충 시야를 찍어봤어요.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찍을 순 없었습니다.)
해당 자리는 합창석 G블록 1열 7번 입니다.
좌측 사진이 좌석에 반듯하게 앉았을 때의 시야이고,
우측 사진이 좌석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였을 때의 시야입니다.
사실상 공연 중의 시야는 좌측 사진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이 공연을 보고나서 하나 깨달은 게 있다면,
합창석으로 예매를 할 때, 해당 공연에 협연이 있다면
오펭처럼 무대와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리가 아닌
측면에 앉아야 좋다는 것!!
물론 이런 공연은 눈이 아닌 귀로 감상해도 아무 문제 없지만,
오펭은 들으면서
어떤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고 지금 이 부분에선 어느 악기가 연주하는구나
라고 혼자 막 추리하고 생각하면서 감상하거든요 ㅎㅎ.
아무래도 오케스트라에는 악기가 많다보니 쏠쏠한 재미랄까?
오펭이 이 공연을 보고 온지 벌써 3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현장에서 들었던 그 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또 보러가고 싶어!
라흐마니노프 짱!
다음엔 쇼스타코비치 곡을 들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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