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벌써 단풍이 지고 있지만,
한창 파릇파릇한 잎이 무성했을 때
단풍 구경하러 설악산에 가기로 결정했다.
(2017.10.21 토요일)
등산은 아니고, 케이블카 타러~
케이블카 표 구매를 위해 기다리다가 한 컷.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아침 8시 반에 도착했지만,
케이블카 탑승시간은 12시 5분..ㅠㅠ
그나마 배차간격이 5분마다 있어서 이정도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할 수 없이 풍경 구경하면서 밥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
케이블카 매표소&탑승장 근처에 식당과 카페가 엄청 많았는데,
식당은 대부분 등산객들이 막걸리와 파전을 마시고 있었고,
그나마 자리가 빈 곳으로 들어갔는데 위생상태가 엄청나게.. 말도 못하게.. 어휴
건너편에 롯데리아가 있었는데, 그냥 햄버거 사먹을껄 후회가 밀려왔던..
저 가운데에 보이는 돌(?)의 이름은 아직도 나는 모른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이렇게 정신없이 사진 찍는 동안 케이블카 탑승시간은 다가왔고!
창가에 서야한다는 집념으로 서둘러 줄을 섰지만,
나보다 먼저 기다리고 있던 단체 관광객에게 밀려 실패..
케이블카를 창가에 서서 타고 싶다! 하시는 분은
탑승장 2층 탑승하는 곳에서 대기 가능하니,
미리미리 가셔서 기다리시는 걸 추천.
기다림에 비해 다소 짧은 케이블카 탑승(10분 남짓)을 마치고,
권금성에 올라가 사진을 왕창 찍었다.
내가 너무 일찍 단풍 구경을 간 탓인지 아직은 무성한 초록잎.
속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탔다면, 꼭 올라와보기를!
(케이블카 탑승장에서도 전망은 멋있다.)
올라올 때는 탑승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내려갈 때는 선착순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비교적 서둘러 내려왔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
진입로에서부터 차량 통제를 했기에 버스를 타고 올라왔는데,
올라갈 때는 이용요금이 없지만, 내려갈 때는 1인당 천원을 내야한다.
또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고, 들어오려는 차량도 너무 많아서
버스가 오면 거의 기울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사람들을 꾸겨넣는데
택시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택시를 타려 했지만, 택시가 한 대도 안보였음..)
오랜만에 갔던 설악산인데 단풍이 많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단풍이 많이 없어도 이렇게나 기다리는데,
단풍철에 기다림을 상상해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가려고 했던 곳이 많아 서둘렀지만,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바람에 설악산에서 탈출하니 오후 두시 반이 되었다.
그래서 미리 검색해뒀던 '속초 맛집'을 찾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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